프랑스 정부가 전국 모든 가정에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이 담긴 '생존 수첩'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전쟁, 보건 위기, 자연재해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1. 생존 수첩 배포 배경
프랑스 정부는 올여름까지 각 가정에 20쪽 분량의 생존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이 매뉴얼은 다양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존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존 매뉴얼에 담긴 내용
생존 수첩에는 다음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법이 포함된다.
- 산업 사고
- 극단적인 기후 재난
- 사이버 공격
- 무장 충돌
이는 단순히 전쟁 대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국민적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비상 시 행동 요령
생존 매뉴얼은 비상 시 행동 요령을 3단계로 나눈다.
- 자신과 주변 사람 보호 방법
- 위협이 임박했을 때 해야 할 일
- 지역 방어 참여 방법
특히 긴급 연락처 목록, 라디오 채널 정보, 핵 위협 시 행동 수칙 등이 포함되며, 비상 시 예비군이나 소방대 등에 등록하는 방법도 안내된다.
3. 생존 키트 준비 권장
매뉴얼에서는 국민들이 기본적인 '생존 키트'를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기본적인 생존 키트에는 다음과 같은 필수 물품이 포함된다.
- 최소 6리터의 물
- 12개 이상의 장기 보관 식품
- 손전등과 건전지
- 응급 의약품
- 라디오
- 충전기
4. 국제 정세와 관련된 프랑스 정부의 대응
프랑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과 관련이 깊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일 대국민 연설에서 "프랑스와 유럽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
- "나는 미국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 믿고 싶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 "러시아는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유럽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해 라팔(Rafale) 전투기 주문을 확대·가속화하겠다고 발표하며,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무장을 갖추며 준비해야만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 프랑스 국민의 생존 역량 강화
프랑스 정부는 생존 매뉴얼 배포를 통해 국민들이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이러한 조치가 국민들의 생존 역량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도 유사한 대응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도 개인과 가정 차원에서 생존 키트를 준비하고,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